'PD수첩' 김형준 검사 스폰서 사건 재조명, 경찰 "검찰 수사 막혔다"

손원태 기자

입력 2019-10-23 08: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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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김형준 검사 스폰서 사건 재조명 /MBC TV 'PD수첩' 방송 캡처
 

'PD수첩' 김형준 검사의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며, 국민의 검찰 불신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TV 시사교양 'PD수첩'은 '스폰서 검사' 1부로 꾸며졌다. 

 

이날 제작진은 스폰서 검사로 지목된 김형준 검사의 여러 접대 의혹을 파헤쳤고, 고교 동창 스폰서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PD수첩 보도에 따르면 김 검사는 고교 동창 A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2016년 9월 언론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지만, 4개월 전 이미 보고 받은 대검찰청은 김 검사의 비위를 조사하지 않았다. 

 

A씨는 또 김 검사를 만나며 대부분의 술값을 계산했고, 그의 내연녀 생활비까지 보탰다고 주장했다. 

 

김 검사는 또 성접대까지 받았으며, 내연 관계를 맺고 있던 유흥업소 종사자 여성의 오피스텔 거주비까지 A씨에게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이후 자신이 다른 사업가에게 고소당하자 김 검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김 검사에게 1천500만원을 제공했다고 적시됐다. 김 검사는 자신과 친분 있는 변호사 B씨를 A씨에게 소개했다. 또한 자신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있는 고양지청으로 A씨 사건을 이첩 진행했다.

 

모두 A씨의 돈으로 은밀히 진행됐지만, 결국 실패했다. 김 검사는 A씨에게 압수수색을 예고하며 증거인멸을 지시했다. 

 

변호사 B씨 또한 A씨에게 돈을 주며, 김 검사와 관련한 일을 언론에 제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PD수첩'은 이 모든 사건을 서울 마포경찰서가 수사했다며, 경찰은 A씨 통장의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를 반려했고, 직접 수사를 요구하며 사건의 송치 명령을 하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히 경찰이 검사를 수사하느냐. 그런 프레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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