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차붐'… 21세기 '손붐'

손흥민 '한국인 유럽 최다골' 차범근과 타이
즈베즈다전 120·121호 득점… 英 BBC, 평점 '9점'
28일 리버풀 원정부터 득점 땐 韓 축구 역사 바꿔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인 유럽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6분과 44분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차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이번 시즌 득점을 5골(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골·챔피언스리그 3골)로 늘린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120·121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 그래픽 참조




121골은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 프로축구에 한국 선수가 진출해 남긴 개인 최다 골 기록으로, 30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오늘 28일 새벽 열리는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하면 차 전 감독의 기록을 경신하는 동시에 한 골 추가 시마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바꾸게 된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9분 해리 케인의 골로 팀이 리드를 잡은 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에릭 라멜라의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전반 44분엔 탕기 은돔벨레의 패스를 다시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5-0의 대승을 거뒀고, 외신들은 최고 평점으로 손흥민의 맹활약을 극찬했다.

영국 BBC와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이어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케인(10점)에 이어 2위인 평점 9.8점을 줬다.

영국 BBC는 "(손흥민이)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며 "토트넘 경기력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시원한 대승으로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승점 4를 쌓은 토트넘은 3연승을 달린 뮌헨(승점 9)에 이어 B조 2위로 올라섰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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