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ASF, 남부 AI… 허술한 방역에도 접경지 안보관광 재개

이종태·민웅기·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9-10-28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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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강… 멧돼지는 검출 이어져
미등록 사육 또 적발… 살처분·고발
파주시, 내달부터 '생태탐방' 논란
안성서 조류독감… 고병원성 확인중


경기북부 일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검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 남부에 조류인플루엔자(AI)마저 발생하면서 '가축 재앙' 우려가 현실화됐다.

허술한 방역 문제가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지만 첫 발생지인 파주지역에선 양논동가에서의 돼지 열병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중단했던 안보 관광을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9일 이후 양돈농가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오히려 야생멧돼지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꾸준히 검출되고 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와 인접한 강원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멧돼지에서 돼지열병이 확진된 것은 이번이 15번째로, 사육하는 돼지에서 발견된 건수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무허가 농가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파주지역에서 또다시 미등록 농가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측은 "해당 파주시 농장은 허가·등록을 받지 않은 상태로 돼지 27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무허가·미등록 농가 합동조사 과정에서 발견됐고 사육 중이던 돼지는 살처분 등의 조치를 했다. 농장 소유주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고발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허술한 방역 논란 속 파주지역 안보 관광은 다음 달 초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열병 사태로 지난 2일부터 DMZ 안보 관광과 생태 탐방이 잠정 중단됐는데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지역 상권이 침체되자 지난 24일 오후 안보 관광을 재개키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여기에 남부지역에선 조류인플루엔자마저 발병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안성시 일죽면 청미천변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고병원성 유무를 가리기 위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데 결과는 늦어도 5일 이내에 확인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의 반경 10㎞이내에 대한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 예찰을 강화했다.

안성시도 유관부서별 긴급회의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한 기존의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을 세우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이종태·민웅기·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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