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광역시중 42.86%로 5위 차지
5년 생존 75.4% 20년전보다 2배
정기검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
인천의 위암 진료를 잘하는 병원 비율이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비교적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인천지원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위암(4차) 적정성 평가 결과, 위암 진료 1등급을 차지한 인천지역 병원은 6곳으로 파악됐다.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의료법인 인천사랑병원, 검단탑병원 등이 1등급을 차지했다.
이들 병원은 전문인력 구성 여부, 불완전내시경 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등 13개 지표에 대한 평가에서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평가대상 기관은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위암 수술환자가 발생한 전체 요양기관이다. 인천지역 평가대상은 14곳, 전국적으로 204곳의 요양기관이 이번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인천에서 1등급 평가를 받은 6곳 외에 나머지 8곳의 요양기관은 기준 미충족 등을 이유로 '등급제외' 결과를 받았다.
인천지역 평가대상 중 1등급 요양기관 수는 6대 광역시 중 부산(9개) 다음으로 많았지만, 1등급 비율은 저조했다. 인천지역 1등급 비율은 42.86%로 5번째 수준이었다. 대구가 75%(8곳 중 6곳)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71.43%(7곳 중 5곳), 울산 50%(4곳 중 2곳), 부산 45%(20곳 중 9곳) 등 순이었다. 광주가 25%(8곳 중 2곳)로 인천보다 낮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위암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암이다. 2016년 기준 22만9천180명의 암 환자 중 3만504명이 위암 환자였다.
다행히 관련 의료기술이 함께 발전하고 있는데, 2011~2014년 5년 생존율의 경우 75.4%로 약 20년 전 32.6%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위암 예방을 위해선 건강에 좋은 채소나 과일을 신선한 상태로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양준영 교수는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과신하다가 진행성 위암 단계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 절대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시기에 맞는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5년 생존 75.4% 20년전보다 2배
정기검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
인천의 위암 진료를 잘하는 병원 비율이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비교적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인천지원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위암(4차) 적정성 평가 결과, 위암 진료 1등급을 차지한 인천지역 병원은 6곳으로 파악됐다.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의료법인 인천사랑병원, 검단탑병원 등이 1등급을 차지했다.
이들 병원은 전문인력 구성 여부, 불완전내시경 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등 13개 지표에 대한 평가에서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평가대상 기관은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위암 수술환자가 발생한 전체 요양기관이다. 인천지역 평가대상은 14곳, 전국적으로 204곳의 요양기관이 이번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인천에서 1등급 평가를 받은 6곳 외에 나머지 8곳의 요양기관은 기준 미충족 등을 이유로 '등급제외' 결과를 받았다.
인천지역 평가대상 중 1등급 요양기관 수는 6대 광역시 중 부산(9개) 다음으로 많았지만, 1등급 비율은 저조했다. 인천지역 1등급 비율은 42.86%로 5번째 수준이었다. 대구가 75%(8곳 중 6곳)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71.43%(7곳 중 5곳), 울산 50%(4곳 중 2곳), 부산 45%(20곳 중 9곳) 등 순이었다. 광주가 25%(8곳 중 2곳)로 인천보다 낮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위암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암이다. 2016년 기준 22만9천180명의 암 환자 중 3만504명이 위암 환자였다.
다행히 관련 의료기술이 함께 발전하고 있는데, 2011~2014년 5년 생존율의 경우 75.4%로 약 20년 전 32.6%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위암 예방을 위해선 건강에 좋은 채소나 과일을 신선한 상태로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양준영 교수는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과신하다가 진행성 위암 단계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 절대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시기에 맞는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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