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경기 '새로운 천년' 준비한다

내달 8일까지 '道의 노래' 공모
정체성 높이고 위상 정립 기회

경기도가 최근 몇년 간 '경기도 다시 세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도 역사를 10년 만에 다시 쓰기로 한 데 이어, 다음 달 8일까지는 새로운 '경기도의 노래'를 공모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정작 도민들 스스로 '경기도민'이라는 정체성이 낮은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도는 '경기'라는 지명이 쓰인 지 1천년을 맞은 지난해, 도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도민들의 정체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에 나섰다.



'경기' 지명이 처음 쓰인 1018년을 기념해 10월 18일을 '경기도민의 날'로 정했고 1977년 제정된 후 40여년 동안 개정되지 않은 '경기도민 헌장'도 손질했다.

올해 들어선 작곡가의 친일 행적 논란이 일었던 '경기도의 노래' 제창을 중단했다. 대신 도민들의 손으로 새로운 노래를 만들기로 했다.

다음 달 8일까지 '경기도 역사와 비전, 생활을 담은 노래',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자연스럽고 친근한 노래'를 주제로 가사와 곡을 공모한다. 여기에 30일에는 10년 만에 경기도 역사를 다시 편찬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잇따라 위상 재정립에 나서는 것은 도민들의 낮은 정체성 문제와 맞물려있다. 지난 6월 경기연구원에선 도민 다수가 경기도를 '서울 근교'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도민으로서의 정체성·자긍심을 높일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었다.

'경기도민의 날'을 제정하고 '경기도의 노래'를 다시 만드는 것도 도민들이 '경기도'를 더 많이 인식토록 해 정체성을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도 관계자는 "시대 변화를 반영하는 측면도 있지만 경기도민들이 경기도를 더 많이 알고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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