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활 선물받은 UAE 파견 군인들

인천궁도協, 아크부대에 장비 기증 "우리 문화유산 해외 전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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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궁도협회(회장·박창규, 사진 왼쪽에서 5번째)는 지난 16일 UAE군사훈련협력단, 일명 '아크(Akh, 아랍어로 형제) 부대' 16진 장병들에게 전통 활과 화살 등을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궁도협회 제공

인천 궁도인들이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파견되는 부대원들에게 전통 활과 화살 등을 선물했다.

박창규 인천궁도협회장 등 일행 4명은 지난 16일 UAE군사훈련협력단, 일명 '아크(Akh, 아랍어로 형제) 부대'를 찾아가 활 25장(개)과 화살 120발, 부속 및 수리용 장비, 교육 교범 등을 기증했다고 31일 협회가 밝혔다.

최근 UAE로 향했다는 아크부대 16진 장병들은 이 장비를 챙겨 가 UAE의 특수전부대와 합동 훈련을 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아크부대는 UAE의 특수전부대를 교육하는 임무 등을 지닌 파병부대로 특수전, 대테러, 고공, 해상작전 등 고도의 작전이 가능한 전문 요원들을 갖추었다고 한다. 전통 무예인 궁도는 부대원들의 정신 수양과 체력 증진 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박창규 인천궁도협회장은 지난 2월에도 아크부대 15진 장병들에게 활과 화살 등 장비를 지원한 적이 있다. 궁도를 배운 아크부대 한 여군의 소개로 양측이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박 회장이 "일회성 기증으로 그치지 않고 아크부대 장병들의 전투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장비와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던 약속을 이번에 지킨 것이다.

박봉진 협회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국궁은 옛날 호국 무기로 쓰였기 때문에 군인들에게는 더욱 뜻이 깊다"며 "아크부대 장병들이 우리의 문화유산인 궁도를 해외에 전파하는 국위선양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국장은 "부대장이 사관생도 때 국궁을 배웠다고 들었다"며 "우리 장병들이 운동 삼아 활을 쏘고, UAE 군인들과의 합동 훈련에도 잘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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