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영화 '저산너머' 출연, 김달수 경기도의회 문광위원장

"주52시간 근무제, 문화계 긍정적 변화 기대"
배우로 참여 '현주소·방향' 구상
예술계 우려 달리 분위기 좋아져
道 차원 콘텐츠 제작 지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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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달수(민·고양10·사진) 위원장이 故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재조명하는 영화 '저산너머'에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문광위원장이 배우로 참여해 문화계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저산너머'는 김수환 선종 10주기가 되는 내년에 개봉할 영화로, 유년시절에서부터 신부 세례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 위원장은 메가폰을 잡은 최종태 감독과의 인연으로 옹기장수 역을 맡았다. 당시 옹기장수는 탄압을 피해 신부들이 신분을 숨기기 위해 택했던 직업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장편, 단편영화 등에 참여했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처음 참여했다. 영화제작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대해 예술계가 우려했지만 오히려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과 계획적인 제작 시스템이 갖춰지게 되면서 제작환경이 좋아졌다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수많은 팀이 협업을 해야 하고 여러 변수가 있어 주 52시간제가 쉽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가 많았다. 김 위원장은 문화계 전반에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콘텐츠 제작 지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는 영화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도 차원의 지원은 아직도 인색한 수준"이라며 "민간 투자자들도 여러 영화에 투자해 하나만 성공해도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데, 정작 도는 제작 지원 예산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넷플릭스와 같은 기업들은 스토리 하나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뛰고 있다"며 "경기도도 좋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열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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