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핵심은 재방문… 앵커시설 연계 '콘텐츠 개발' 지속성 좌우

초반 흥행 '월미바다열차' 과제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9-11-04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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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전후 식당이용 등 긍정 효과
주변 먹거리·즐길거리 홍보 필요

루지·곤돌라·조양방직 입소문에
전체 관광객 증가한 '강화' 대표적

월미바다열차가 운행 초반부터 인천 시민은 물론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등 외지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좀 더 다양한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해 관광객 유지 효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월미바다열차가 개통한 지난 10월 월미공원 방문객 수는 23만6천 명으로 지난해 10월 21만명 대비 2만명 이상 는 것으로 인천시는 보고 있다.

바다열차를 타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탑승 전후 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월미공원에 들러 '물범카'를 탑승하거나 산책을 즐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미도 관광안내소 김기택 안내사는 "관광 안내소에 방문하는 관광객 수만 해도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배 정도 늘었다"며 "바다열차 입소문을 타고 오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10월 한 달간 월미도 상권은 20~30%, 차이나타운은 최대 40%까지도 매출이 늘었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장관훈 월미번영회 회장은 "바다열차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거나 둘러본 후 식당을 들르면서 상인들이 매출이 올라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했다.

월미도가 바다열차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면, 강화도는 이미 지난해부터 루지, 곤돌라, 조양방직 등으로 외지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무동력 썰매인 루지는 주말 4~5천명, 평일 1천~2천 명씩이나 찾는 강화의 명물이 되었다. 폐공장이었던 '조양방직'을 활용한 카페도 하루 1천여명이 찾는다.

강화의 관광객 수는 올해 1~9월 13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가 증가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루지, 조양방직이 생겨난 이후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SNS에 입소문을 내면서 그 인근 지역인 외포항, 풍물시장 등지에까지 사람들이 가고 있다"며 "아무래도 대표 관광 시설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월미바다열차와 같은 관광 앵커시설이 '반짝' 흥행이 아닌 지속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우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관광에서 중요한 것은 '재방문율'인데, 입소문이 나서 한 번 더 오는 등 개통 후 인기가 계속 가려면 앵커시설을 중심으로 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잘 연계하고 홍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인천은 유람선, 영종도, 근대건축물 등 다양한 유인 거리가 있는 만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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