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처럼… 애타는 주방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22.5%… 부동의 1위 '폐암'

강효선 기자

발행일 2019-11-06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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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요리 연기·연료 연소물 등 악영향
전체 여성 환자의 87.5% '비흡연'
5년 상대 생존율 27.6% 예후 불량
조기 발견 어려워 '정기검진' 필수


폐암은 1998년부터 암 사망률 1위를 지키고 있는 암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사망자 총 29만8천820명 중 26.5%인 7만9천153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암 사망자 가운데 1만7천852명(22.5%)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또,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를 살펴보면, 폐암의 5년 상대 생존율(암 발생 시기 2012~2016년 기준)은 27.6%로 췌장암(11.0%)에 이어 두 번째로 생존율이 낮은 예후가 불량한 암이다.

폐암은 대기오염, 방사선 노출, 유전적 소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이중 가장 큰 요인은 흡연으로, 폐암의 약 70%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된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의 발생 위험을 13배 증가시키며, 장기간의 간접흡연은 1.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 특히 비흡연 여성에서 폐암이 늘고 있다.

대한폐암학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2004~2015년 폐암으로 진단받은 13만6천641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녀 비흡연 폐암환자는 전체 폐암 환자의 34.5%(7만7천207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비흡연 여성(3만3천870명)은 전체 여성 폐암 환자(3만8천687명)의 87.5%나 됐다.

비흡연자의 폐암의 원인은 간접흡연, 음식물 조리시에 발생하는 연기나 연료 연소물에 의한 실내공기오염, 주거환경의 라돈 노출, 인구 고령화, 유전적인 요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폐암 환자는 진단 당시에 하나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객혈, 흉통(가슴 통증), 호흡곤란이다. 또 폐암이 생긴 부위나 크기, 전이 여부 등에 따라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암이 의심되면 가슴 부위의 X선 촬영을 받아야 한다. 다음으로 조영제를 사용한 CT촬영을 시행해 보다 정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검사들에서 폐암이 의심된 환자는 반드시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폐암은 암의 종류와 진행 정도(병기),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및 동반된 다른 질환에 따라 수술의 범위나 추가적인 치료법을 결정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수술로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인데, 폐암 수술은 눈에 보이는 암 덩어리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퍼져 있을지도 모를 폐 조직을 같이 제거한다. 또 암 전이가 가장 잘 일어나는 흉곽 내 림프절 모두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이 진행돼 수술만으로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과 항암방사선치료를 병용해 치료할 수 있다.

김치홍
성빈센트병원 폐센터장 김치홍 교수
폐암은 수술 후 2년 이내에 상당한 재발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담당 의사를 만나 진찰과 기본적인 검사를 잘 받아야 한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 중 하나다.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폐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폐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흡연은 폐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도움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폐센터장 김치홍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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