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서 일반민원까지 담당 '과부하'
신설항로 개설 통보에도 충원안돼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외국 관광객이 입국심사를 위해 무려 7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불편(11월 4일자 1면)은 법무부의 턱없이 부족한 인력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여객터미널이지만 출국이나 입국심사가 동시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돈을 쓰러 오는 중국 관광객들이 장시간 대기에 따른 불편을 문제 삼고 있어 외교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4일 법무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평택항만출장소와 선사 등에 따르면 현재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는 인원은 총 8명이다.
이들은 현재 일반 민원까지 담당하고 있어 입국이나 출국 시 2~6명이 교대로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시에 입출항 심사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문제는 최근 A선사의 평택~중국 영성간 신설 여객항로가 개설되면서 이용객의 급증이 예상됐음에도 인원 충원 등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A선사의 여객선이 입항하는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의 경우 신설 전과 비교해 하루평균 1천500여명씩의 이용자가 증가, 해당 요일마다 2천700여명이 몰리다 보니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A선사의 신설 항로 개설은 지난 9월 중순께 법무부에 통보됐다.
세관과 선사도 법무부의 부족한 인력에 따른 피해를 입고 있다. 모든 스케줄을 법무부와 맞춰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출입국 심사 전 출입국장의 질서 및 안전관리에 대한 업무가 국가사무인데도 민간인인 선사 직원들이 투입돼 운영되고 있어 노동력 착취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선사 관계자는 "7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문제나 선사 직원들이 질서 및 안전관리 업무에 투입되는 것은 법무부가 인원이 부족해 벌어지고 있는 문제"라며 "중국 관광객들이 대기시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평택항만출장소 관계자는 "인원 충원을 본부에 요청했다"며 "신터미널이 증설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김영래·이원근기자 yrk@kyeongin.com
신설항로 개설 통보에도 충원안돼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외국 관광객이 입국심사를 위해 무려 7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불편(11월 4일자 1면)은 법무부의 턱없이 부족한 인력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여객터미널이지만 출국이나 입국심사가 동시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돈을 쓰러 오는 중국 관광객들이 장시간 대기에 따른 불편을 문제 삼고 있어 외교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4일 법무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평택항만출장소와 선사 등에 따르면 현재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는 인원은 총 8명이다.
이들은 현재 일반 민원까지 담당하고 있어 입국이나 출국 시 2~6명이 교대로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시에 입출항 심사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문제는 최근 A선사의 평택~중국 영성간 신설 여객항로가 개설되면서 이용객의 급증이 예상됐음에도 인원 충원 등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A선사의 여객선이 입항하는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의 경우 신설 전과 비교해 하루평균 1천500여명씩의 이용자가 증가, 해당 요일마다 2천700여명이 몰리다 보니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A선사의 신설 항로 개설은 지난 9월 중순께 법무부에 통보됐다.
세관과 선사도 법무부의 부족한 인력에 따른 피해를 입고 있다. 모든 스케줄을 법무부와 맞춰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출입국 심사 전 출입국장의 질서 및 안전관리에 대한 업무가 국가사무인데도 민간인인 선사 직원들이 투입돼 운영되고 있어 노동력 착취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선사 관계자는 "7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문제나 선사 직원들이 질서 및 안전관리 업무에 투입되는 것은 법무부가 인원이 부족해 벌어지고 있는 문제"라며 "중국 관광객들이 대기시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평택항만출장소 관계자는 "인원 충원을 본부에 요청했다"며 "신터미널이 증설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김영래·이원근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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