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소각장 민관협의체 구성… 시장이 직접 챙길 것"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11-0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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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하세요"
박남춘 인천시장이 4일 오후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도서관에서 열린 '서구지역 현안 주민 설명회'에서 청라소각장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이전·폐쇄 포함 용역' 주민들 반발
朴시장, 간담회서 정공법으로 돌파
서구서 '중론' 모으면 수용 의사도


박남춘 인천시장이 주민 반발에 부딪힌 청라 소각장 현대화 사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주민과의 간담회에서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며 정공법으로 난제를 풀어나가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4일 인천 청라호수도서관에서 열린 서구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 청라 주민 대표와 인천시 공무원이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하겠다"며 "(협의체 회의 결과는) 시장이 직접 수시로 보고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소통 채널은 주무부서인 환경국이 아닌 소통협력관이 맡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날 간담회에 모인 청라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종료와 내구 연한(2015년)이 지난 청라 소각장의 현대화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시는 현재 설치 용량인 하루 500t 규모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현대화 사업과 이전·폐쇄를 포함한 최적의 대안을 찾는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그러자 간담회장에서 "폐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현대화 사업을 용역 범위에서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도서관 밖에서도 반대 집회가 열렸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합리적으로 소각장 문제를 풀 수 있는 대안이 (전임 시 정권 때) 하나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청라 주민들이 고통을 받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폐쇄를 하겠다고 말하면 시원하겠으나 시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이전·폐쇄 문제를 다 포함해서 용역을 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구에서 자체적으로 용역을 실시해 폐기물 처리 관련 대안을 마련해 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도 밝혔다. 박 시장은 "서구에서 중론을 모은다면 수용 못할 것도 없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수도권매립지와 청라 소각장 등 환경 현안 외에도 제3연륙교와 시티타워, 국제업무단지 개발 계획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했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는 2020년 12월 착공해 2025년 말 개통하고, 높이 448m의 시티타워도 이달 중으로 기공식을 갖고 기본설계와 각종 인허가 절차를 밟아 내년 10월에는 타워 파일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제업무단지(G-시티)는 금융 중심의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LH와 협의해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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