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윤시현 개인전 '내적 공간'… 22일까지 영종 스카이리조트 갤러리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9-11-06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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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앞)

서양화가 윤시현의 개인전 '내적 공간(Inner Space)'이 인천 영종 스카이리조트 갤러리에서 진행중이다.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전시회에는 윤시현 작가의 'Inner Space(사진)' 연작 25점이 출품됐다.

작가는 현대인의 불안한 자아를 'Inner Space' 연작을 통해 표현했다.

연작들은 인간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문명발달 속에서 편리한 삶을 만들어 냈지만 정작 인간답게 살고 싶은 내면의 울림을 듣지 못하고 '진정한 자아실현'을 방해받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됐다.

개개인의 존재감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인간 내면의 본질을 작품을 통해 표출했다. 작품들은 사회적 기능체로 전락하고, 자아는 상실된 채 기계처럼 살아가는 인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본래의 자아가 새로운 환경이나 사회에 의해 또 다른 자아와 충돌하며 겪게 되는 '자아상실'과 이를 통해 동반되는 '불안'에 집중했다.

개인의 가치보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만 강조된 삶의 압박 속에서 고뇌하는 현대인의 내적 갈등과 불안이 작품 속 얼굴에 담겼다.

공간 안에 존재하지만 소멸되어가는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작품에 반영된 것이다.

윤시현 작가는 "울퉁불퉁한 표면의 입자들은 인간의 본질이고, 내적 공간 안으로 들어가는 최소 단위"라며 "얼굴에 집중된 불안은 삶에 대한 존재와 시간의 흔적이며, 공간을 본다는 것은 퇴적된 시간의 지층을 본다는 것"이라고 출품작들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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