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윌리엄스 기아 타이거즈 감독 "굉장한 잠재력 확인했다"

편지수 기자

입력 2019-11-05 15: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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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새 외국인 사령탑 맷 윌리엄스 감독이 지난달 18일 전남 함평 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선수단과 처음으로 인사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11월 중순까지 광주에 머물며 선수단을 파악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연합뉴스=기아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의 9대 사령탑 맷 윌리엄스(54·미국) 감독이 공식 취임했다.

기아 타이거즈 구단은 5일 광주광역시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새 감독 취임식을 열고 호랑이를 메이저리그식으로 단련시킬 윌리엄스 감독을 뜨겁게 환영했다.

취임식엔 이화원 기아 구단 대표이사, 조계현 단장 등 구단 임직원과 전 선수단이 참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달 17일 입국해 다음날인 18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와 전남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진행 중인 팀의 마무리 훈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직접 쓴 취임사에서 "지난 3주간 이 팀에 굉장한 잠재력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의 열정이 인상적이었고, 배우려는 의지와 우승을 향한 투지에 감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프링캠프 첫날 합류할 때 정신적·신체적으로 준비된 상태를 보여주고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매 순간 이긴다는 생각으로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승하기 위해 기아에 왔다"고 강조한 뒤 "우승의 희열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우리가 한 팀이 된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2008~2010년),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2017~2018년)에 이은 역대 KBO리그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빅리그에서 선수로 남긴 성적과 감독으로서의 이력을 고려하면 지금껏 한국 땅을 밟은 가장 유명한 메이저리거다. 윌리엄스 감독은 198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3년까지 17시즌을 뛰었다.

통산 타율 0.268에 홈런 378개, 타점 1천218개, 안타 1천878개를 남겼다. 5차례 올스타에 뽑히고 각각 4번씩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은퇴 후 애리조나 코치를 거쳐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워싱턴 내셔널스를 2014~2015년 지휘했다.

감독 첫해 96승 66패를 올려 팀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으로 이끌고 그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 영광을 안았다. 이듬해엔 83승 79패를 거둬 2년 연속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했다.

기아 타이거즈로 오기 전까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3루 코치를 지냈다. 빅리그 감독으로 거둔 성적은 179승 145패, 승률 0.552다.

윌리엄스 감독은 15일 미국으로 돌아가고 내년 1월 말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리는 기아의 스프링캠프에서 팀을 본격적으로 이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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