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 줄잇는데… 용인 반쪽도로에 '브레이크'

김동필 기자

발행일 2019-11-06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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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북로~구성로 우회로 단축 변경에
"지금도 정체… 악화 불보듯" 반발
市 "예산부족·교통난 충분히 해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는데, 계획된 도로는 반쪽만 개통한다 하니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용인시가 도시관리계획 상 계획된 도로를 반쪽짜리 도로로 계획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지금도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난에 시달리는 데다 지구단위계획상 추가로 아파트 단지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도로 정비 및 추가 우회도로 설치가 요구됨에도 시는 도로 시설 착공을 망설이고 있다. → 도로 계획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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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시에 따르면 기흥구 마북동 350 일대에는 시가 52억원을 들여 준비한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75가 예정돼 있다. 당초 해당 도로는 이 지역 큰 도로인 마북로와 구성로를 잇는 우회로로 계획됐다.

실제 지난 2017년 설계비를 세워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주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지구단위계획으로 개발을 앞둔 상황에서 추가 도로 설치는 인근 교통상황을 개선해줄 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 계획을 보류하고, 당초 초안에서 계획한 도로 길이를 줄인 채 개설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변경된 안대로라면 구성로와 마북로라는 큰 도로끼리가 아닌 중간에 놓인 2차선 도로와 잇게 돼 '반쪽'도로라는 것이다.

주민 조모씨는 "시에서 잇겠다는 도로는 학생들 통학길로 이용하는 2차선 도로로 대안이 아니다"라며 "원안대로 계획도로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주된 우려는 주변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더 들어설 예정이란 점이다.

실제 인근 지역에 700여 세대 아파트 단지도 완공을 앞두고 있고, 해당 지역은 지구단위계획 상 일반주거지역으로 돼 있어 또 다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가뜩이나 차량 정체가 심한데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주민 의견과 교통상황 등을 고려한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 여건이나 교통상황을 봤을 때 (원안대로)끝까지 안가도 2차선 도로를 통해선 연결이 되면 (교통 문제가)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게다가 십 수년 간 미뤄둔 언남지구 대3-6 공사가 시급해서 (예산)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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