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DMZ평화관광 재개" 촉구… ASF탓 관광객 줄고 경제 황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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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여파로 중단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이 재개될 지 주목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박정(파주을·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방부에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4일에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DMZ 평화관광 재개'를 강력 요청했고, 김 장관이 이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을 중심으로 한 DMZ 평화관광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2일부터 전격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민통선과 DMZ 안에 소재한 통일촌과 해마루촌,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급격히 감소한 관광수입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에 따르면 돼지열병 확산에 따른 DMZ 평화관광 중단 이후 이들 마을을 찾던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00만명 이상 감소했으며, 농산물직판장과 식당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이상 급감하며 영업난이 심화하고 있다.

박 의원은 "ASF 차단 방역을 위해 파주지역 모든 양돈농가의 돼지를 수매하거나 살처분을 이미 완료했고, 현재까지 추가적인 확진 판결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DMZ 평화관광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징적 조치이며, 무엇보다 관광 중단으로 인한 인근 지역 피해가 극심해 지고 있어 이 같은 요구를 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평화관광 재개에 따른 돼지열병 확산 우려에 대해 "민통선 내 출입 영농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추가 방역 시설, 방역 매뉴얼을 정비한다면 관광객을 맞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주시 민통선내 마을 주민들은 DMZ 평화관광의 재개를 촉구하고자 8일 통일대교 남단에서 트랙터 등을 동원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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