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당당… 약물사용 안돼" 도쿄올림픽 유전자검사 추진

IOC·WADA, 승인 방안 검토중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11-07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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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유전자 검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6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WADA 월드 콘퍼런스에서 "유전자 서열 조사가 잘 이뤄진다면, 유전자 검사는 약물 사용 후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체내에 남은 약물 사용의 흔적을 발견할 신기원을 이룰 것"이라며 "WADA가 유전자 검사 방법을 승인하면 도쿄올림픽에서 즉시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전자 검사는 수혈하거나 지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EPO)과 같은 적혈구 생성 촉진 금지약물을 사용한 결과 체내 유전 형질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감지한다.

IOC 의과학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핏실래디스 교수는 "인체에는 약 2만1천개의 유전자가 있다"며 "이 중 수백개는 사람이 EPO를 복용하거나 수혈할 때 반응한다"고 말했다.

유전자 검사가 도입되면 선수들이 불편을 느낀 소변·혈액 검사의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유전자 검사는 바늘로 손가락 끝을 찔러 혈액 몇 방울로 금지약물 반응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IOC와 WADA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부터 유전자 검사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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