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앞두고 온열기구 화재… '안전한 겨울' 주의보

김태양 기자

발행일 2019-11-07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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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을 앞둔 가운데, 온열기구 사용에 따른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오전 5시 3분께 인천 서구 신현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파트 거주자는 "잠을 자다 일어나보니 침대 위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장판 열선 일부가 녹아내린 점 등을 보고 전기장판이 화재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11시 43분께에는 부평구 부평동의 한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빌라에 사는 주민 5명이 팔에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셨다. 다른 주민 10여명은 스스로 몸을 피하거나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온수매트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빌라 거주자는 "온수매트를 켜놓고 있던 안방 침대 위에서 불이 났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의 화재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인천지역에서 열선이나 전기히터 등 온열기구에서 시작된 화재는 총 63건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 560여건 가운데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온열기구 화재는 수도배관, 계량기 등의 동파를 막기 위한 열선에서 발생한 경우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히터·스토브(10건), 전기장판·담요(10건), 나무·목탄난로(6건), 화목보일러(5건), 가정용 보일러(3건), 석유 난로(3건), 전기패널(2건) 순이었다.

소방당국은 겨울철 실내활동이 늘고 전기장판, 히터, 전기 열선 등 난방용품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관리 부주의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한 만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난방용품 보관 과정에서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반드시 고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난방용품을 사용한 후에는 전원을 차단하고, 전선 등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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