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세상 떠난 아들 그리며 눈물 "나중에 다시 만나자"

이상은 기자

입력 2019-11-09 00: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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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아들 떠올리며 눈물 /MBN '모던패밀리' 방송 캡처

'모던패밀리' 배우 박원숙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16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 故 서범구 씨를 떠올리는 박원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의 집에는 아들의 친구들이 찾아왔다. 박원숙은 "16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의 친구, 선후배들이다. 아직까지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또 "친구들을 만나면서도 아들 얘기를 한 번도 안 했다. 그런데 지난번에 만났을 때 아들 얘기가 나왔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범구 얘기를 하시는 게 처음이라고 하더라. 나도 이제는 좀 편안해졌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아들의 친구들이 51세라는 말에 "벌써 그렇게 됐느냐"며 "범구는 일찍 떠나서 그런지 아직도 30대 모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아들이 21세 되던 해에 재혼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때 무슨 정신으로 재혼을 결심했는지 모르겠다. 참 철없는 엄마였고, 속 깊은 아들이었다"고 돌아봤다.

박원숙은 아들을 떠나보낸 날에 대해 "촬영이 있는데 아들에게 사고가 났다는 전화가 왔다. 나한테는 '차에 조금 부딪쳤다'고 하더라. 촬영 때문에 나중에 가려 했는데 계속 잠깐만 와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병원에 도착했는데 아들 친구가 울고 있었다. 그래서 '많이 다쳤나' 정도만 생각했다. 꿈에도 상상못했다"면서 "들어갔는데 드라마 촬영하는 줄 알았다. 믿겨 지지 않았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박원숙은 "아들은 잠자고 있어서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지금 내가 이야기해도 모르겠지만, 나중에 다시 만날 때 나도 아름답게 잘 살고 마무리 잘 하고 다시 만나자. 너무나 철이 없는 엄마가, 너무나도 미안한 아들에게. 나중에 떳떳한 엄마로 다시 만나자"라며 아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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