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FA 류현진 세일즈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11-12 제18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9111101000724300034471
/연합뉴스

오늘 MLB 30개 구단 단장회의
'투수 빅3' 모두 보라스가 맡아
'계약 지연 작전' 몸값 키울 듯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의 몸값이 점차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 그래픽 참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단장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선수 선발 권한을 가진 단장들은 리그의 전반적인 이슈에 관해 논의하면서 오프시즌에 관한 윤곽을 짜는 동시에 12월 윈터미팅에 앞서 시장 흐름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윈터미팅에선 트레이드와 FA계약이 이뤄지는데 구단들은 사전 FA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파악해 계약조건 등을 준비한다.

이런 가운데 MLB닷컴은 11일 "어느 팀이 게릿 콜 영입전에 뛰어들지가 최대 이슈"라며 단장 회의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가 치열한 영입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도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

게릿 콜을 둘러싼 각 구단의 움직임은 곧바로 류현진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FA 선발 자원은 1순위 게릿 콜, 2순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3순위 류현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대어' 게릿 콜의 영입전이 치열하면 치열해질수록 FA 선발 자원 후 순위의 몸값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 역시 낙수효과를 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콜을 놓친 구단이 2~3순위 선발 자원인 스트라스버그, 류현진을 영입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콜과 스트라스버그, 류현진의 대리인은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다.

현지 매체들은 보라스가 '빅3' 투수를 활용해 FA 투수의 시장 가격을 설정하면서 몸값 부풀리기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라스는 일반적으로 몸값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계약 시점을 늦추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콜의 영입 경쟁이 끝나더라도 류현진의 거취가 곧바로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으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지만, 류현진에겐 유리하다. 류현진은 일단 보라스에게 계약을 일임하고 14일 귀국해 국내 활동과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김종찬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