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조업 생산' 2% 늘었지만… '수출액' 22% 급락

9월 전년대비 '실물경제 동향'

전자제품 부진… 3억달러 적자
건축착공면적, 주거용 '반토막'
취업 12만4천명↑·고용률 61.9%

지난 9월 경기도 내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보합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와 고용시장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기계장비 생산은 45.7%, 자동차는 14.6% 상승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년 대비 5.5% 증가하고 재고는 10.9% 감소했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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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 관련된 지수는 모두 회복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지수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세부별로는 백화점 판매가 -3.6%, 대형마트가 -2.6%로 집계됐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입이 52.2% 감소하면서 종합적으로 22.2% 하락했다.

전체 수출액은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 전자·전기제품의 부진으로 22.7% 감소했다. 수입액 또한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크게 줄면서 총 3.7% 하락했다. 이를 종합했을 때 수출입 실적은 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 착공면적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26.6%를 기록했다. 다만 건축허가면적이 15.9%, 건설수주액도 52.8% 증가했다.

고용시장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12만4천명 증가했지만, 고용률은 61.9%로 0.5%p 하락했다. 실업률은 3.4%로 0.1%p 감소하는데 그쳤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7.7%, 4.3% 상승했지만 제조업(-6.0%), 건설업(-2.9%) 등은 하락했다.

한편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10일 전국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줄어든 119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3.3%), 석유제품(-27.1%), 선박(-64.4%) 등의 수출 감소 폭이 컸다.

국가별로는 중국(-17.1%), 미국(-18.4%), 베트남(-20.2%), EU(-27.8%), 일본(-15.1%)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대부분 뒷걸음질했다. 같은 기간 수입(123억달러)도 21.5%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11월 들어 10일까지 4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봤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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