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홍콩 시위 관련 폭력 격화, 자제해야"

편지수 기자

입력 2019-11-12 08: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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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홍콩 시위 현장에서 한 시민이 시위자들이 가지고 있는 5가지 요구를 대표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 현장에서 폭력 양상이 격화되자 영국 정부가 이에 대한 자제를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 (홍콩에서의) 사건들은 매우 충격적이다. 우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폭력, 시위대와 경찰 간 갈등 고조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 관계자 역시 "모든 이해당사자가 차분함과 자제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적 대화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홍콩 당국이 이같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 무렵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첫 희생자'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 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 현장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날 시위자 피격이 충격을 주는 이유는 경찰이 실탄까지 발사할 긴급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홍콩 시위자가 경찰의 실탄에 맞은 것은 벌써 세 번째다.

마온산 지역에서는 시민들과 언쟁을 벌이던 한 남성의 몸에 시위자 한 명이 휘발성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이기도 했다.

정관오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의견 충돌을 벌인 한 남성의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홍콩 곳곳에서 친중 성향 시민과 시위대의 갈등이 벌어졌다.

한편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을 요구해 왔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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