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 살처분 돼지 침출수 유출… "식수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

양형종 기자

입력 2019-11-12 13: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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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다가 트럭에 쌓아둔 수만 마리 돼지 사체에서 핏물이 새어 나와 경기도 연천군의 임진강 지류 마거천을 일부 오염시키는 사고가 났다. 지난 10∼11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돼지 사체 핏물이 빗물과 함께 흘러 임진강 지류 마거천과 연결된 실개천으로 흘러들었다. 경기도와 연천군은 긴급히 오염수 펌핑 작업과 펜스를 설치했으나 일부는 이미 마거천을 통해 임진강으로 유출됐다. 사진은 12일 마거천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따른 연천의 살처분 돼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모든 매몰지를 대상으로 현지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연천군 매몰 처리 과정에서 10일 돼지 피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임진강으로 침출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긴급 차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매몰지는 상수원인 임진강으로부터 약 16km 떨어져 있다. 당국은 매몰지와 150m 떨어진 소하천 사이에 둑을 2개 설치해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았다.

이 같은 중대한 사안에 대해 이틀이나 지나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황에 대해 인지가 늦었다"고 시인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부·환경부·지자체 합동 점검반을 꾸려 매몰지 101곳이 적합하게 조성됐는지 일제 현지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자체인 연천군은 취수원에서 전날 시료를 채취했고, 수질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환경부도 4개 지역에서 수질을 검사해 식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긴급행동지침(SOP)대로 한다면 침출수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맞다"며 "관계 부처 합동으로 힘을 모아 식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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