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8차 사건' 누명 주장하는 윤모씨 "어머니 박금식 아시는 분 찾습니다"

재심 청구 앞서 기자회견서 자필문 발표

손성배 기자

입력 2019-11-13 13: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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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한 윤모(52)씨가 13일 재심 청구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필 발표문을 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한 윤모(52)씨는 13일 재심 청구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필로 쓴 발표문을 냈다.

그는 공개적으로 어머니의 실명을 밝히며 외가 식구들을 찾고 싶다고도 했다.

윤씨는 이날 오전 10시 수원 경기중앙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화성연쇄살인 8차사건 윤모씨 재심청구서 제출' 기자회견에서 "저는 무죄입니다. 오늘은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자필 발표문을 읽어 내려갔다.

윤씨는 "교도소를 나왔는데, 갈 곳도 없고 오라는 데도 없었다. 뷰티풀라이프 라호견 원장님이 잘 돌봐주셨고, 박종덕 교도관님은 인간적으로 대화를 잘 해주시고 상담도 잘 해주시고 항상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종교위원님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수사대 박모 반장님과 김모 경사님께 감사한다. 저에게 희망을 주시고 꼭 일을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제 아픈 다리를 재활에 더욱 신경 써주시고 남들처럼 살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그는 외가 식구를 공개적으로 찾았다. 윤씨의 어머니는 충북 진천 출신의 박금식님이다.

윤씨는 "어머니를 아시는 분은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사건은)기자들이 도와주면 잘 될 것 같다. 지금 경찰은 100% 믿는다"고 했다.

윤씨의 재심 사건을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윤씨는 3세 때부터 소아마비 장애를 앓았는데, 그의 어머니가 아들을 한번도 업거나 안지 않고 스스로 걷게 했다고 한다"며 "지금 걸을 수 있게 된 것은 어머니가 자신을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게 윤씨의 마음이다. 외가 가족을 꼭 찾고 싶다고 해서 자필 발표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가족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윤씨와 박 변호사,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이주희 변호사는 윤씨의 살인, 강간치사 혐의에 무기징역을 선고한 수원지법 형사2부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윤씨는 확정 판결을 받고 20년간 복역하다 지난 2009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법원은 재심 요건을 면밀히 검토한 뒤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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