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불보듯한 판교 일대 개발]고속도로 둘러싸인 판교TV '섬처럼 고립'

(下)테크노밸리 지역 대책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19-11-1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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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성남시 금토동 판교jc 부근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부지.

묶어서 '창조경제밸리' 계획 불구
연결 통로는 경부 대왕판교IC 뿐
출·퇴근시간 정체 이미 심각 수준
진출입로 확충·트램 신설 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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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서부 4개 지역에서 웬만한 신도시급 규모(총면적 250만여㎡ )로 공공·공영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광역 교통 대책이 사실상 전무해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4개 지역 중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은 금토지구(제3판교테크노밸리 포함)와 제2판교테크노밸리다.

12일 국토교통부·경기도 등에 따르면 제2·3판교테크노밸리(TV)는 지난 2015년 1월 정부가 제7차 정부투자활성화대책을 내놓으면서 추진됐다.

정부는 기존의 판교테크노밸리 바로 옆에 제2·3테크노밸리를 조성해 판교 전체를 '창조경제밸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43만여㎡ 규모의 '제2TV'는 지난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구를 지정했고, 시행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65%)·경기도시공사(35%) 등이 맡았다.

총사업비는 8천229억원이며 오는 2021년 조성이 끝난다. 58만3천여㎡ 규모로 '제3TV'가 포함된 금토지구는 지난해 8월 지구로 지정돼 오는 2024년까지 조성된다.

제2TV와 금토지구는 경부고속도로 대왕판교IC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붙어 있다. 한몸인 셈이다.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질러 2TV와 3TV를 고가도로로 연결한다는 계획도 서 있다. 하지만 거주자·기업종사자 등을 위한 광역 교통 대책은 현재까지 없다.

두 지역은 용서·경부·서울외곽순환·제2경인고속도로 등에 섬처럼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막상 두 지역과 연결된 통로는 경부고속도로 대왕판교IC뿐이다. 이마저도 서울 쪽으로만 진·출입이 가능하다.

다른 길은 간선도로인 달래내로와 대왕판교로뿐이고, 지하철은 판교역으로 가야 한다.

현 상태로 개발이 완료된다면 '교통대란'을 넘어 교통지옥이 불보듯 뻔하다. 특히 2·3TV와 한몸인 판교테크노밸리가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교통 부하가 걸려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금토지구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교통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터져 나오는 이유다. 지역민들은 판교TV 반대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도로나 트램 등을 신설해 달라는 입장이다.

광역교통 대책으로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까지 달래내로 연결 및 4차로 확장, 고속도로 진출입로 확충, 청계산입구·판교역 사이 추가역·광역버스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국토부 측에 여러 광역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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