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험지에 인재 수혈… 청년신도시 등 공약 손질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9-11-14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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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YONHAP NO-3150>
김용진 前차관·김학민 교수·황인성 前수석 입당-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총선기획단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 의원, 김정우 의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학민 순천향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윤 사무총장, 우원식 의원, 김태년 의원. /연합뉴스

이천 출신 前 차관 등 3명 첫영입
3곳 모두 취약지역 '공천은 미정'
주택 정책 '표심 되돌리기' 공략
"실현가능성 의문" 견해 엇갈려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출마 인재 영입과 공약 마련 등 전방위 채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경기도 내 험지에 출마할 첫 영입 인사의 입당식을 치르는 한편, 도내 3기 신도시에 도입이 유력한 '청년신도시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천 출신의 김용진(58)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의 입당식을 가졌다.

자신의 고향인 이천 출마를 예고한 김 전 차관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경제를 살리고 희망의 초석을 놓는 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30년 이상 경제관료로서, 재정전문가로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모조리 쏟아붓겠다"면서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이천의 새로운 미래와 발전을 위한 엔진의 시동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참여정부에서 활동했던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김 교수는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호중(구리) 당 사무총장은 "세 지역은 우리 당의 취약지역이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내년 총선에서는 훌륭한 후보들과 당이 힘을 합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천 여부에 대해선 "세 지역이 우리 당의 후보가 뚜렷하게 없는 지역으로 보면 된다"면서도 "당의 절차는 남아있다. 공천을 드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청년주거 정책과 신도시 정책의 한계를 보완한 '청년신도시 조성' 공약을 검토, 청년층 표심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 초선의원은 "당이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정책 공약을 구상 중"이라며 "3기 신도시 일부를 이용해 청년 일자리와 출산·육아 문제까지 해결하는 신도시로 조성하는 계획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신도시는 20∼30대 계층의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 분양이 아닌 임대 중심으로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자금 조달의 부담을 덜고 충분한 주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불거졌던 '조국 사태'로 민심 이반 현상이 크게 일어난 청년층의 표심을 되돌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공약의 실효성을 놓고 당내 의원들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도내 A 의원은 "그동안 저출산·고령화 해결을 위해 '청신호(청년+신혼부부)주택'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같은 취지의 정책을 3기 신도시에 조성하면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물론 청년층의 표심도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B 의원은 "개념과 취지는 좋지만, 제대로 실현이 가능할 지는 의문"이라며 "특히 이 공약이 청년층의 표심을 잡는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여 의미 있는 공약으로 생각되진 않는다"고 혹평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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