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남은 예비후보 등록… 설욕 노리는 낙선자들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11-1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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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현직 부시장 허종식 광폭행보
'4수생' 김교흥 사실상 마지막 도전
조택상·이성만·윤종기 등도 잰걸음

야당 배준영·강창규 등 꿋꿋이 활동
미래당 탈당 문병호 영향력 '주목'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일(12월 17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20대 총선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던 낙선자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지난 3년 반 동안 와신상담한 이들은 '이번엔 꼭'을 외치며 지역구 바닥을 누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물은 20대 총선 인천 미추홀구갑에서 낙선한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다.

현역인 자유한국당 홍일표 후보에 9.3%p 차이로 패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의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정무부시장으로 인천시에 입성한 그는 그야말로 광폭 행보다.

지난 시 정부에서 지지부진했던 지역구 내 주안동 재개발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고, 도화지구에도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그가 지난 20대 총선 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승기천 복원사업을 주도하면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다. 늦어도 연말까지는 부시장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18대 총선부터 내리 낙선한 '4수생' 김교흥 민주당 서구갑지역위원장도 사실상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17대 총선 당선 이후 한국당 이학재 의원에게만 3번 패했다.

민선 7기 인천시와 주민 사이 갈등을 빚는 청라소각장 현대화 사업 현안 등에 적극 뛰어들어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동구청장 출신의 조택상 중동강화옹진 지역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정의당으로 출마했다가 3등으로 낙선했다. 그는 총선 패배 직후 돌연 민주당에 입당해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 부평구갑의 이성만 지역위원장이 재출마 예정이다. 연수구을에서 낙선한 윤종기 전 인천지방경찰청장(현 도로교통공단 이사장)도 연수구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중동강화옹진 지역구의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이 같은 당 현역의 안상수 시당위원장과 어색한 동거 중이다. 그는 지난 20대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한 안상수 의원에 1.3%p차로 패했다.

이번에도 내부 대결부터 치러야 하는 험난한 길이 예고됐다. 홍영표·송영길 의원이 각각 버티고 있는 부평구을·계양구을 지역구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강창규·오성규 지역위원장이 꿋꿋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연수구를 떠나 서구을에 전략 공천됐다가 낙선한 한국당 황우여 전 의원은 선거 이후 서구 검단지역에서 활동을 접고 연수구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다.

남동구갑에 출마했던 태권도 영웅 문대성 전 IOC 위원은 다시 체육계로 복귀해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남동구을 낙선자인 조전혁 전 의원은 일찌감치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해운대갑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불과 26표차로 낙선한 문병호 전 의원은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몸 값을 높여 어떤 식으로든 선거판에 영향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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