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아니라지만… "체감 난이도는 어렵다 쪽 기울 것"

2020학년도 수능 난이도 평가

김성호·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9-11-15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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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수능 연수여고 고사장 스케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연수여고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국어 40번 'BIS 계산' 변별력 부여
영어, 신유형 없고 평이 지문 출제
수학, 고난도 줄고 중난도 어렵게
25일 답 확정·내달 4일 성적 통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불수능'의 악몽을 벗어났다.

국어, 영어 영역 등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고 수학도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돼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국어영역의 경우 일부 고난도 문제가 출제돼 변별력을 줬다.

특히 BIS 자기자본비율 지문의 경우 지문을 읽고 BIS 비율을 직접 계산해야 풀 수 있는 40번이 초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김용진 동국대 사범대 부속 여고 교사는 "평가원이 지문 길이를 길게 하면서까지 (BIS 자기자본비율) 관련된 개념을 모두 설명해 경제와 관련된 지식이 없더라도 문제를 푸는데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 국어영역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지만 독서파트가 다소 어려워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이라며 19번과 40번 문제가 등급을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가다. 대체로 올해는 신유형이 없었고 평이한 지문이 많아 전체적인 난이도가 하락했다는 것.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EBS 연계 교재 중심으로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지문에 접근하기 쉬웠을 것"이라며 "일부 문장이 어려워 중위권에겐 체감난도가 조금 있겠지만 선택지가 작년 수능 대비 어렵지 않아 평상시 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던 수학영역은 가형에서 신유형의 문제가 출제됐고, 객관식 마지막 문제인 21번과 주관식 마지막 두 문제인 29번, 30번이 초고난도 문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고난도라 꼽힐 만한 문항이 줄어들었고 늘어난 중간 난이도의 문제가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최상위권과 중상위권 응시생의 체감이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는 비슷하다고 하지만, 응시생들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어렵다는 쪽에 기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결시율은 14일 오후 5시 기준 영역별로 국어영역은 11.35%, 2교시 수학영역 11.20%, 3교시 영어영역 12.33%, 4교시 중 한국사 12.92%, 탐구영역 11.78%로 잠정 집계됐다.

또 도내 시험장에서 적발된 부정행위자도 11명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거나 문제를 다 푼 뒤 책을 꺼내 읽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응시생들은 조사한 뒤 부정행위가 확정되면 당해년도 성적이 무효처리 된다.

수능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 기간은 이 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이며, 오는 25일에 정답이 확정되면 성적 통지 및 배부는 다음달 4일부터 제공된다.

/김성호·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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