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실, 北에서 온 제자 이창호와 9년 만에 재회 '감격'

이상은 기자

입력 2019-11-15 21:08:39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9111501001068200051291.jpg
이주실 /KBS1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TV는 사랑을 싣고' 배우 이주실이 제자 이창호와 만났다.

15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이주실이 탈북자 제자인 이창호씨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주실은 2006년부터 한겨레 중고등학교에서 연극 과목을 가르쳤다며 "탈북 청소년들에게 연극을 가르치며 심리치료를 했다"고 말했다.

이창호 씨는 동국대 연극학부에 진학한 후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이주실은 8살에 북한을 떠난 이창호 씨가 냉소적이고 방어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주실은 "1993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두 딸을 외국에 있는 친정 동생에게 보냈다. 딸들을 누군가가 돌봐주는 것처럼 나도 누군가를 위해 그런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북한 탈북 청소년들을 도운 계기를 밝혔다.

제작진의 수소문 끝에 이주실은 이창호 씨와 재회했다. 이창호 씨는 이주실의 건강을 걱정하며 "죄송해요 선생님. 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차마 연락을 드릴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주실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하고 싶은 것 하면 된다"고 제자를 다독였다. 이창호 씨는 현재 배우의 꿈을 접었지만 이주실은 "인생이란 가다보면 여러 여건 때문에 수정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주실은 현재 밝게 살고 있는 이창호의 모습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창호 씨는 "늘 선생님 생각을 했고 한 번도 잊어본 적 없다. 선생님 작품보고 저분은 내 연극 선생님이었다고 자랑했다"고 말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이상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