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통과·국비 확보 '당면 과제'… 임기 반환점 '내치 집중'

中출장 복귀 박남춘 인천시장 '내년 구상'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11-18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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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적수사태·ASF 터져 '아쉬움'
22일 협치콘퍼런스 이음정책 소개
컨트롤타워 민관동행委 출범식도
연말 실·국별 업무보고 형식 관심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내치(內治)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내년 정국 구상에 돌입했다.

올해는 모든 성과가 붉은 수돗물 사태에 가려졌기 때문에 임기 반환점을 맞는 내년이 온전히 시정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해이기도 하다.

박남춘 시장은 5박 6일간의 중국 충칭·웨이하이 등 출장을 마치고 지난 15일 귀국해 바로 업무에 복귀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부터 간부들로부터 급한 현안사항을 보고 받고 연말 주요 일정을 점검했다.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막바지인 가운데 차질 없는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국비 확보가 당면과제다. 철도와 도로, 환경 현안 등 중앙 정부, 타 시·도와 협의해야 할 사항도 많다.

박남춘 시장으로서는 올해 아쉬운 점이 너무 많기에 내년에 고삐를 바짝 조일 채비다.

2018년은 7월 취임 이후 전임 시정부의 사업을 계승 또는 마무리하고 박남춘 색으로 옷을 막 갈아입기 시작한 반쪽짜리 해였고, 올해가 진짜 '박남춘 표' 인천시였다.

그러나 5월 30일 터진 붉은 수돗물 사태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성과까지 모두 앗아갔고, 가을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강화를 집어삼켜 모든 일정이 뒤로 밀렸다. 취임 1주년 행사도 그럴듯하게 진행하지 못했다.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과 GTX-B 노선의 확정, 배다리 관통도로 민관 갈등 해결, 월미바다열차 개통 등 인천시 숙원 사업이 하나 둘 해결 됐으나 수돗물 사태로 힘이 빠졌다.

특히 박남춘 시장 취임 이후 1호 지시사항이었던 시청 앞 광장(인천애뜰) 조성 사업도 준공식 무렵 터진 돼지열병으로 흥행하지 못했다. 10월 시민의 날 행사를 인천애뜰 개장식을 겸해 하려 했으나 전면 취소했다.

박남춘 시장은 우선 22일 열리는 '시공초월 협치 콘퍼런스'에서 인천시 비전을 그리는 설명회에 나선다. 그동안 각 실·국별로 진행했던 '2030 미래 이음 정책'을 총망라해 내년부터 펼쳐질 인천시 미래 모습을 박 시장이 시민들에 직접 설명한다.

특히 시정철학인 '협치' 분야의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민관동행위원회' 출범식을 열어 내년에도 인천시 협치라는 기조가 흔들림 없이 이어진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린다.

박남춘 시장이 협치 콘퍼런스 행사 이후 연말 연초 실·국별 업무보고 형식을 어떻게 할지도 관심이다. 박 시장은 올해 업무보고를 받지 않겠다며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틀에 박힌 보고 방식이 아닌 소통과 협치를 내세우는 시민 참여형 업무보고가 예상된다.

또 박 시장의 시정 운영 스타일상 임기 반환점을 도는 내년 7월 성적표를 의식해 무리한 이벤트성 사업은 벌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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