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폼페이오 "홍콩 시위 격화에 우려, 中 홍콩과의 약속 지켜라"

손원태 기자

입력 2019-11-19 07:43:20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9111901001252500059751.jpg
미국은 18일(현지시간)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해 강제 진압이 이뤄진 것에 홍콩의 정치적 불안과 폭력 심화를 심각히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P=연합뉴스

미국은 18일(현지시간)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해 강제 진압이 이뤄진 것에 홍콩의 정치적 불안과 폭력 심화를 심각히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콩 정부가 대중의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분명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하면서 중국 정부에도 자유의 측면에서 홍콩 시민의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발언은 홍콩 당국이 대학 캠퍼스에 있는 시위자들과 대치하고 중국 정부가 홍콩을 둘러싼 위기를 끝내기 위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이후 이뤄졌다고 AFP는 전했다.

홍콩 경찰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새벽 시위대의 최후 보루인 홍콩 이공대에 진입해 진압 작전을 단행했고, 격렬한 저항이 이어진 가운데 수백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로이터는 "시위대는 1997년 중국이 영국에서 홍콩을 반환받을 때 약속한 자유에 개입하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홍콩 사태 개입을 부인하면서 서구 국가가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홍콩 이공대와 다른 대학에서 시위자와 경찰 간 대치를 포함해 홍콩에서 정치적 불안정과 폭력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정부는 홍콩을 진정시킬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불안과 폭력은 법집행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을 향해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시위 관련 사건에 독립적 조사를 개시하라고 요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홍콩의 모든 당사자에게 자제를 반복적으로 요구했다"며 "폭력은 어느 쪽이든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손원태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