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가 손으로 그려낸 '검은색 밤풍경'

삼키는 마음#2

퀀텀점프 릴레이 2인전, 박미라 '밤물결'
경기도미술관 갤러리 내년 1월19일까지


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는 내년 1월 19일까지 미술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퀀텀점프 2019 릴레이 2인전' 두 번째 전시로 박미라 작가의 '밤물결 The Waves at Night'을 개최한다.

'퀀텀점프'는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작가들에게 다양한 실험적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온 프로젝트다.



두 번째로 전시에 참여하는 박미라 작가는 도시의 산책자가 돼 주변을 산책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검은 그림자들을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마치 범죄현장의 수사요원들이 단서를 수집하듯 주변을 살피며 도시의 작은 틈새의 변화들을 감지하고 조사한다.

또 주로 검은색의 재료를 사용해 평면이나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해 겹겹이 쌓인 여러 층위의 이야기를 관찰자의 시선으로 파헤친다. 이번 전시는 3편의 드로잉 애니메이션과 15점의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은 시각적인 감각은 퇴화되지만 다른 감각들은 점점 예민해지는 시간이다. 작가는 이러한 밤의 양면성에 흥미를 가지고 종이에 기록하듯 그리는 작업을 통해 텅 비어있는 것 같은 검은색의 밤풍경을 수많은 의미와 이야기들로 채워나간다.

특히 전시에서 작가는 벽에 직접 드로잉을 하고 그 위에 드로잉 애니메이션을 투사하는 방식을 사용해 자신이 최근 연구하고 있는 움직이는 벽화 개념을 시각화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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