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모든 '빈집' 2024년까지 손본다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9-11-20 제3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市, 미추홀구 857가구 등 3976가구
내년부터 164억 투입 5개년 계획
철거·개량·안전조치 등급별 시행
소유주·활용 희망자 매칭 사업도


인천시가 내년부터 2024년까지 164억원(군·구비 포함)을 투입해 인천의 모든 빈집을 정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빈집정비계획 5개년(2020~2024) 계획'을 수립하고 빈집등급에 따라 철거, 개량, 안전조치 등의 대책을 연도별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가 지난 2년간 실시한 빈집 실태조사 결과 인천의 빈집은 10개 군·구에 3천976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빈집은 1년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미추홀구가 857호로 가장 많았으며 중구 672호, 부평구 661호, 동구가 569호로 뒤를 이었다.

등급별로는 1등급(양호) 1천203호, 2등급(일반) 1천366호, 3등급(불량)이 808호였으며 철거 대상인 4등급도 599호에 달했다.

시는 1등급 판정을 받은 빈집의 경우 내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3등급은 마을주택관리소, 일자리창출공간, 주민공동이용시설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철거대상으로 분류된 4등급 빈집은 소유주와 협의해 단계별로 철거해 나갈 계획이다.

철거한 곳은 주차장이나 소공원, 텃밭, 쉼터 등으로 활용하거나 임대주택으로 개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소유주와 협의가 되지 않더라도 범죄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입구 폐쇄 등의 안전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4등급 수준의 폐·공가 관리에만 집중해 왔다. 그러나 구도심을 중심으로 빈집이 계속해서 늘어나자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이 구축한 '빈집정보은행'에 소유자와 빈집 활용 희망자 정보를 등록해 매칭시켜주는 '빈집 활용 플랫폼 선도사업'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역사·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빈집은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에도 관련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계속 건의할 방침이다.

정동석 인천시 주택녹지국장은 "정확한 실태조사와 효율적인 정보시스템 운영으로 빈집은 물론 빈 공장, 창고 등을 동네 주민들의 쉼터이자 창업공간으로 활용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윤설아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