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륙선 가시화… '민간공항 유치' 찬물 우려

김영래·배재흥 기자

발행일 2019-11-21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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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등 '청주공항' 1시간 내 이용
'접근시간 최소화' 최대장점 희석
'경기남부 서브공항' 여론은 유지

경기 남부와 충청권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사업이 가시화(11월 20일자 1면 보도)되면서 군공항 이전 예정지에 민간공항을 공동유치하자는 여론이 자칫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평택과 안성 지역의 경우 내륙선이 개통되면 청주공항까지 1시간 내 이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원과 화성, 안양 등 경기 서남부지역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간단축효과는 미미해 가칭 '경기남부 민간공항'이 인천과 김포공항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서브공항'이 될 것이라는 여론은 유지되고 있다.

동시에 수원 군공항 이전에 사활을 걸다시피 한 수원시는 갑작스런 경기도의 발표에 '반쪽 대안'이라는 평가와 함께 '왜 하필 지금이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은 '군공항이전법'에 따라 국방부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사업을 시행하다 지난 2017년 2월 사업시행 3단계 시점(▲주민투표에 앞서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을 수립해 사업)에서 주민 반대로 중단됐다.

이후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공동 유치하는 사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경인일보가 화성시민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 7월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찬반여론 조사에서 공동 공항 추진에 대한 찬성률이 단독 이전시 찬성률보다 5.8%p 오른 40%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동탄~안성~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 추진이 자칫 민간공항 유치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내륙선이 개통되면 화성의 신공항 유치에 대해 '접근 시간 최소화'라는 최대 장점이 '희석'될 수 있어서다. 수원시 관계자는 "내륙선이 개통되면 경기 일부지역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서부권 지역의 대안은 될 수 없다"며 "하루 빨리 국가가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래·배재흥 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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