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흉기 살해한 20대 태국인 노동자 검거…경찰 "경위 파악 중"

20대 태국인 노동자가 동료 1명을 흉기 살해하고 다른 1명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20대·태국 국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께 안성시 삼죽면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 구내식당에서 동년배인 태국인 노동자 B씨와 C씨를 흉기로 수회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크게 다친 피해자들 중 B씨는 숨지고, C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동료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숨겼다고 오해하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장 내부에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며 "숨진 피해자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피의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