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16년이 지나도록 조성사업에 진척이 없는 안성 무능일반산업단지 지정이 해제됐다. 사진은 방치돼 있는 안성시 대덕면 무능리 무능산단 부지. /안성시 제공 |
道, 개발 불투명 산림훼손 우려
지자체 차원 자체 활용안 모색
경기도는 25일 안성시 대덕면 무능리 일원 26만2천798㎡에 대한 무능일반산업단지 지정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한 지 16년이 지나도록 조성 사업에 진척이 없었다는 이유다.
무능산단은 영상·음향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민간 사업자의 제안에 따라 2003년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됐으며 2005년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2006년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업시행자 측의 자금 조달 문제로 토지 소유권이 넘어가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1월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에 이어 6월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취소 절차를 밟았다.
이에 앞서 다른 사업자가 나서 토지 소유권 확보와 사업시행자 변경 절차를 추진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현재 무능산단 부지는 기반 조성공사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공사로 훼손된 산림 복구도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도는 애초 16년간 제자리 안성무능산단 지정해제산단 지정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향후 개발사업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부지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산단 지정을 해제하고 안성시가 자체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활용방안을 찾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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