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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국내 해상 최장 경상남도 '창원 집트랙' 체험기

1399m의 아찔한 하강… 인생이 스쳐갔다… 더넓은 세상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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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트랙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이용객들.

음지도~소쿠리섬까지 연결
시속 80㎞ 쏜살같이 내려와
불안은 잠시… 풍경에 감탄
돌아올땐 시원한 제트보트
99타워 에지워크도 스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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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 새로운 해양레저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을 '창원 집트랙'이 지난 10월 25일 정식 개장했다.

 

창원 집트랙은 1천399m로 국내 해상 최장거리를 자랑한다. 

 

집트랙 체험 후에는 제트보트를 10여분간 타면서 스릴을 즐긴다. 

 

집트랙이 있는 99타워 해발 94m 지점에는 극한체험시설인 에지워크도 있다. 집트랙은 출발 전과 출발 직후 무서움을 잠시 느끼면 되지만 에지워크는 체험자들을 바라만 봐도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취재팀은 지난 5일 오후 창원 집트랙을 찾았다. 

 

창원 집트랙은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음지도에 있는 진해해양공원에 자리잡고 있다. 음지도 진입 전부터 비명과 환호성이 함께 들려왔다. 

 

집트랙을 타고 내려가는 관광객의 목소리로 추정됐다. 솔라타워 옆에 있는 구구타워는 1층에 커피숍과 편의점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19층에서 에지워크, 21층에서는 집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

 

20층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개장할 예정이다. 집트랙과 제트보트는 함께 체험할 수 있으며, 에지워크와 집트랙·제트보트는 함께 체험도 가능하고 각각 체험할 수도 있다. 

 

에지워크와 집트랙을 함께 체험하려면 동선상 에지워크 체험을 먼저 하는 편이 낫다.

집트랙을 먼저 이용하면 제트보트를 타고 음지도에 내려서 다시 언덕을 올라 99타워를 올라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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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만 석양 속에서 창원 집트랙을 탄 이용객들이 소쿠리섬으로 향하고 있다.

# 집트랙·제트보트

 

= 하늘을 나는 것은 오랜 기간 인간의 꿈이란 말이 있다.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지 못하더라도 집트랙은 허공을 가르며 이동하며 비행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집트랙은 줄 하나에 몸을 달고 빠른 속도로 숲과 계곡, 육지와 바다를 이동하는 레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 집트랙은 음지도에 있는 99타워 21층 해발 105m에서 1.4㎞ 정도 떨어진 소쿠리섬 도착지 해발 15m까지 허공을 질주한다. 

 

시속 80㎞의 속도로 바다를 가로지르기에 체험 시간은 1분 남짓 걸린다. 동시에 6명이 출발할 수 있다. 집트랙 출발대에 서면 아름다운 진해만이 내려다보인다. 

 

거제도와 거가대교, 해군 휴양시설인 저도,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 등도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보호장비와 헬멧을 착용하고 출발대에 서면 살짝 무서움도 든다. 출발대 앞에 보호문이 열리고 리프트가 내려가면 몸을 살짝 뒤로 젖히며 출발하면 된다. 

 

창원 집트랙에 대한 많은 동영상을 봤으며, 같이 출발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난 잘 탈 수 있을 거야'라고 몇 번씩 다짐하지만 생각과 현실은 달랐다.

출발 이후 쏜살같이 내려가는 집트랙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에 어느샌가 무서운 마음도 내려놓게 된다. 취재팀이 체험했던 당시에는 소쿠리섬 쪽에서 앞바람이 불어 출발하자마자 정면이 아닌 뒤쪽의 음지도 쪽을 바라보며 내려갔다. 

 

하늘 위에서 바라본 음지도 해양공원과 우도의 풍경은 예술이었다. 중반 정도를 지나면 집트랙의 속도가 차츰 느려지며, 도착지 200m 전 왼쪽에서는 탑승객들의 사진 촬영(구매는 유료)도 하고 있다.

 

집트랙은 몸무게 30㎏ 이하, 120㎏ 이상인 고객은 안전상의 문제로 탑승할 수 없다. 만 14세 이하, 신장 120㎝ 이하 고객은 단독 탑승할 수 없으며 보호자와 동반탑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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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들이 제트보트를 타고 음지도로 돌아오고 있다.

소쿠리섬에서 제트보트를 이용해 음지도로 돌아온다. 제트보트는 비행기 제트엔진을 활용해 만든 고속보트로 스피드와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

창원 집트랙의 제트보트는 최대 12명까지 탈 수 있으며, 10명 이상이 되면 출발한다. 이동속도는 시속 80~90㎞에 이른다.

바다를 가로지르며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제트보트는 10여분간 바다를 질주하며 360도 회전도 한다. 

 

구명조끼는 반드시 입어야 하며, 360도 회전 시에는 안전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 집트랙 이용 요금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제트보트까지 이용하면 그런 생각은 잊힌다.

생일을 맞아 지인들과 집트랙·제트보트를 즐긴 박미영(53·창원시)씨는 제트보트에서 계속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박씨는 "제트보트에서 너무 신났다. 생일맞이 나들이로 너무 좋았고 일상에서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었다"며 "다음에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에지워크

 

= 에지워크는 높은 산이나 타워 외벽에 발코니를 설치해 천장레일에 안전로프를 걸고 타워 둘레를 걷는 극한체험시설이다.

단순히 타워 둘레를 걷는 것이 아니라 전문 안내요원의 설명에 따라 4가지 정도의 미션을 수행하기에 스릴 만점이다. 

 

최대 6인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에지워크 이용 시에는 전용복장과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구두와 샌들, 슬리퍼를 신고 이용할 수 없다.

에지워크 체험을 마친 위주환(41·부산시)씨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에지워크를 체험하니 무섭기도 했지만 짜릿했다"며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한 에지워크 체험은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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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생태공원.

■여기까지 왔으니… 주변 명소는

#진해해양공원


= 창원집트랙이 있는 음지도에 있으며 지난 2005년 3월 개관했다. 

 

해양솔라파크, 어류생태학습관, 해전사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등이 있다. 

 

솔라파크는 136m 해상전망대가 있는 타워동과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을 배경으로 한 전시동으로 구성돼 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에 있는 생태습지공원이다. 

 

지난 2008년 진해시에서 유수지 주변 산책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환경공원으로 조성했다. 

 

주소: 창원시 진해구 여명로25번길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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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드림파크

#진해드림파크


= 진해드림파크는 아름다운 숲이 뒤에 있으며, 정면에는 진해만의 바다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진해만 생태숲, 목재문화체험장, 광석골 쉼터, 청소년수련원의 4대 사업을 통합해 시민 공모로 이름지어진 약 195㏊의 대규모 산림휴양시설이다. 

 

진해만생태숲에서는 아열대 희귀식물 약 90종과 후박나무 등 총 145종 약 7만본의 난대림 수목을 관찰할 수 있다. 

 

목재문화체험전시관은 나무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광석골 쉼터는 자연계곡 속에 조성한 쉼터이며, 청소년수련원은 청소년 교육문화의 공간이다. 

 

주소: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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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루

#진해루해변공원

= 진해루해변공원은 시민들의 산책로와 아이들의 놀이터, 달리기 코스로 유명하다. 

 

진해루 누각 2층은 전망이 좋고 한여름 피서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거북선 모양의 어린이 놀이터와 천안함 피격 사고 이후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동상도 있다. 

 

주소: 창원시 진해구 진희로 150.

/경남신문=권태영기자, 사진/경남신문=전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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