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등 제대로 연구할 '격리연구동' 만든다

박상일 기자

입력 2019-12-01 11:16:05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9120101000004200000261.jpg
지난 7월 연천군 백학면 사과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해 매몰처리작업하는 모습. /연천군농업기술센터 제공=경인일보DB

한번 발병하면 농가가 초토화되는 과수화상병 등 고위험 병해충을 다루는 격리시험연구동 건립이 추진된다.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되면서 격리온실 등 외부와 차단된 연구시설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8월 21일자 3면 보도)에 따른 것으로, 고위험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2022년까지 'BL3급' 식물 병해충 밀폐 격리시험연구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조사설계와 실시설계 비용으로 내년도 예산 10억3천만원을 반영했다고 1일 밝혔다.

'BL3급'이란 생물안전 단계(BioSaftey Level) 가운데 증세가 심각하면서도 예방·치료가 가능한 '3단계' 수준을 의미한다.

현재 시·도별로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BL3급 연구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과수화상병과 같은 치명적인 식물 병해충을 격리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시설은 없다.

농진청이 추진하는 고위험 식물 병해충 격리시험연구동은 일반시험구역과 BL(생물안전)관리구역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일반시험구역에는 검역작업실, 병·해충 작업실, 유전자원보관실, 배양실, 항온항습실, 백신개발 연구·생산실 등이 들어선다. BL 관리구역은 BL3 온실 8실, BL3 실험실 7실, 소독실, 현미경실 등을 갖춘다.

농진청은 2022년까지 연구동을 만들어 2024년까지 과수화상병을 예찰·진단·방제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수 년 내 과수화상병을 방제할 기술이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몇 년간 경기·충청지역 일대에는 과수화상병이 연이어 발생, 지난해에만 과수화상병에 따른 손실보상금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안성·연천·파주·이천 등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는 등 발생이 이어져 손실보상금이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박상일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