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탈 과거史 기억"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시동

이달부터 실측조사·현황도면 작성
내년 7월까지 해체… 보고서 발간

인천 부평구가 일제강점기 전범기업 미쓰비시(삼릉·三菱)의 흔적인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사업을 본격화 한다.

부평구는 기록화 사업의 첫 단계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해당 줄사택에 대한 실측조사와 현황도면 작성, 해체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또한 내년 4월부터 7월까지 해체공사, 건축재 수습, 정밀실측조사를 하고 기록화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기록화 보고서에는 줄사택 사진과 실측도면 등 기본적인 현황자료, 연혁과 건축적 특성을 고찰해 실측조사와 해체 전 과정을 담아내고 복원 시 착안사항 등이 기록된다.

부평구는 미쓰비시 줄사택이 포함된 부지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총 6개동의 줄사택 가운데 4개동이 주차장 조성 부지에 포함돼 있다.

부평구는 이들 4개동을 철거한 뒤 다른 장소에 복원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철거 대상 줄사택의 실측 자료 등을 담은 기록화 보고서 제작을 추진 중이다.

부평구는 남은 줄사택 2개 동의 활용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미쓰비시 사택을 비롯해 반환 예정인 부평미군부대 안에 있는 조병창과 근대건축물, 부평지하호 등 아시아태평양 전쟁유적의 가치를 보전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부평이 간직한 역사와 장소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 잘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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