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 초대 민간 체육회장 선출을 위해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위촉된 윤종민(60)씨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천Utd 제공 |
선관위 출신 모임 '선우회' 사무 지원
"불법운동등 막아 하자 없도록 할것"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인천시체육회 초대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내년 1월 8일에 치러진다.
인천 등 전국 시·도 체육회(기초단체 포함)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내년 1월 15일까지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이 선거에 선거관리위원회 공직자 출신들의 모임인 '선우회'가 힘을 보태고 있다. 인천 선우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윤종민(60)씨는 최근 인천시체육회가 꾸린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현재 프로축구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윤씨는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첫 실시되는 체육회장 선거"라며 "앞으로 체육회장 선거의 틀이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생길 수도 있어 개인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씨는 "그동안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을 맡아온 것이 관례였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는 체육계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헌신할 수 있는 분들을 체육회장으로 선출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정으로 정해진 선거 사무 관리를 완벽하게 해서 하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 선거운동 등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이를 막아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공직자 출신들의 모임인 선우회가 각 지역의 체육회장 선거 사무 관리 등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30여년 동안 일을 하고 퇴임한 윤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 요청을 받은 중앙 선우회가 흔쾌히 힘닿는 대로 도와주기로 해 시·도별로 구성돼 있는 선우회 회원들이 나서게 됐다"며 "인천 선우회에서는 총 6명이 시체육회와 군·구체육회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있다"고 했다.
윤씨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 등을 토대로 체육회장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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