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성 당서기, 국토부 장관 만나 인천~웨이하이 RFS(트럭복합일관수송) 도입 협조 요청

中, 인천공항 수출입 활용위해 추진
㎏당 220원 절약 '경제적 물류체계'
정부측, 통관 절차 문제 우려 '신중'

외교부의 유력인사 초청사업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류자이(劉家義) 중국 산둥(山東)성 당서기가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인천시와 웨이하이(威海)가 추진하고 있는 RFS(Road Feeder Service·트럭복합일관수송제도) 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류자이 서기가 김현미 장관과 면담했다"며 "현재 인천과 웨이하이가 추진하고 있는 RFS 시스템 도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RFS는 화물을 적재한 트럭이 하역작업 없이 한중 카페리에 직접 실려 인천항을 통해 목적지까지 곧바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물류 시스템이다.



RFS가 시행되면 카페리에 실려 인천항으로 들어온 중국 화물 트럭이 특별한 통관절차 없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들어 중국 내 전자 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항공편을 이용해 이른 시간 내에 상품을 들여오거나 내보내길 원하고 있다.

중국 지방공항의 경우 대부분 국내선 위주로 항공편이 편성돼 있어 해외에서 물건을 들여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이유로 산둥성 지방정부 등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웨이하이에서 인천까지 화물을 해상 운송한 후 국제선이 많은 인천공항을 통해 물건을 수출·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RFS 시스템이 도입되면 인천과 웨이하이 간 화물운송시간은 5시간 이상, 운송비용은 ㎏당 220원가량 절약할 수 있어 훨씬 빠르고 경제적인 물류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미 인천시와 웨이하이, 인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은 지난 1월 RFS 시스템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토부는 현재 관계부처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관세청 등이 검역·밀수·밀입국 등 통관절차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중 간 물류 혁신사업 차원에서 RFS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관세청 등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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