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능 채점 분석]변별력 골고루 분배… 최상위권 '국어'가 판가름

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9-12-0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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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평이했지만 만점비율 ↑
수학나, 등급별 점수 편차 커
"상위권, 소신지원 전략 가능"

도내 '부정' 11건 절반이 4교시
결과유출 사고 불이익 없을것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영어 등 일부 과목에서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수능에 비해 전 영역에 걸쳐 골고루 변별력을 분배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일 발표한 채점결과를 분석하면 국어의 경우 수능 만점자 비율이 전국 응시생의 0.16%로 지난해(0.03%)보다 상승했고, 절대평가인 영어도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7.43%로 지난해(5.30%)보다 늘어나 전반적으로 평이했다.

■ 정시 전략은 국어와 수학 나형이 관건


올해 수능은 수학 나형이 어렵게 출제됐고 국어도 작년보다는 평이하지만 변별력을 갖출 만큼 난이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수능의 영역별 1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는 국어가 131점, 수학가형이 128점, 수학나형 135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나형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이 149점인데, 1등급 구분점수가 135점이라 1등급 안에서도 최대 14점까지 차이가 나고, 1·2등급의 점수 차도 크다. → 그래픽 참조

또 지난해보다 평이했다고 하더라도 국어 만점자 비율이 높지 않은 만큼 최상위권 변별력은 국어영역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입시전문가들은 인문계열의 경우 수학나형 성적에 따라 지원전략을 짜야 하고, 자연계열은 반영비율이 높은 수학과 변별력을 갖춘 국어영역을 고려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올해 수능도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이 확보돼 상위권 학생의 경우 소신지원이 전략일 수 있고 중위권 수험생들은 소신·안정지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반전형 기준으로 서울 주요대학 15곳의 정시 선발인원은 1만3천877명이다. 지난해보다 994명 늘었는데, 수능 응시생이 지난해 대비 7.8%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입학문이 더 넓어졌다.

■ 탈 많았던 2020 수능


이번 수능도 까다로운 4교시 응시방법 탓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부정행위자들이 속출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달 11일 집계한 부정행위자는 11건으로 그 중 절반이 4교시에 적발됐다.

실제로 시험과목으로 선택한 과학탐구 시험지를 두고 체육 특기 수험생과 시험감독관간 진술이 엇갈리면서 부정행위(11월 18일자 6면 보도)로 적용됐다.

또 채점결과 발표를 이틀 앞두고 성적확인 사전 모의테스트를 하던 중 실제 사이트와 연결되면서 수험생에게 결과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실수를 인정하면서 미리 수능성적을 확인한 수험생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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