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이사회, 市 제안 재협약안 수정·가결

기금 안정적 지급 대신 송도 11공구 부지 축소… 학내 갈등 불가피
인천대가 인천시로부터 대학발전기금 2천억원의 분할 지급 시작을 내년으로 약속받은 대신 송도 11공구 부지 일부를 포기하기로 했다.

국립인천대학교는 3일 학내 최고 의결 기구인 이사회 회의를 열고 인천시가 제안한 '인천대 지원에 관한 재협약(보완협약)' 안건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안건 가결로 인천대는 2020년부터 매년 150억~200억원씩 2천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인천시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사회는 시가 재협약과정에서 제안한 '재정상황을 고려하여 지급한다'는 조건은 삭제해 안정적인 지원 약속을 얻어냈다.

2013년 국립화 과정에서 양 측이 체결한 기존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인천대에 대학발전기금을 지급해야 했지만, 지금까지 한차례도 지급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대학발전기금 지급 시기를 못 박은 대신 대학에 조성원가로 제공하기로 한 송도 11공구 부지 면적은 기존 33만㎡에서 9만9천㎡로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안에 인천시에서 인천대로 이전하기로 했던 도화동 인천전문대 부지 소유권도 내년에 이전하기로 했다.

인천대는 조만간 인천시와 최종 재협약 협의를 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결정을 반대해 온 교수회 측이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학내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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