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폐직물공장 '생활문화센터'로 거듭난다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9-12-0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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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직물 장기간 방치 경관 해쳐
市, 내달 주택 등 보상·매입절차
철거 대신 주민 공간 '리모델링'
소창체험관 등 연계 지역활성화

인천시가 강화의 폐직물 공장인 '동광직물'을 매입해 주민 생활문화센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강화군 신문리 소재 폐직물 공장인 '동광직물'을 생활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공장과 주택 보상·매입 절차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1970년대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광직물은 강화읍 신문리 254-1번지 일원(대지 1천299㎡, 건물 998㎡)에 위치해 있으며, 공장 1동과 주택(기숙사 추정) 10동으로 구성돼 있다.

동광직물 건물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 경관을 해치고 우범 지역으로 전락, 주민들로부터 정비해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이곳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런 사업 구상은 지난 10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20년도 생활 SOC사업 복합화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강화도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최고의 직물(織物) 생산지로 유명세를 떨쳤다.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메카였던 대구와 어깨를 견줄 만큼 그 위상도 대단했다.

현재 강화도에는 과거 직물공장의 흔적만 남아있지만 한때 이곳에는 30여개 직물공장이 몰려 있었고 수천 명의 공장 노동자가 거주했다.

시는 이러한 공간적 의미를 살려 지역을 전면 철거하지 않고 재생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인근의 조양방직∼소창체험관∼생활문화센터∼김구 방문 고택∼남문∼풍물시장을 연계해 지역 활성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는 국비와 시·군비 등 3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중 토지 보상 협의 등을 마친 후 주민 의견 설명회를 벌이고 내년 말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재정 시 재생지원팀장은 "인근에 조양방직과 소창체험관 등을 엮어 특색있는 곳으로 만들 예정"이라며 "철거하지 않고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재생해 지역 활성화까지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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