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미세먼지' 위성으로 추적한다

정부, 천리안 2B호 내년 2월 발사
이동경로 분석 과학적 증거 마련
대기·해양환경 전문관측 주임무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초미세먼지의 32%는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한·중·일의 첫 공동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정부가 내년 2월 미세먼지 관측 전용 인공위성을 발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미세먼지와 해양환경을 관측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B호'를 내년 2월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정부가 2011년부터 3천867억원을 들여 최근 개발에 성공한 천리안 2B호는 한반도와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이동을 비롯한 대기환경과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을 전문적으로 관측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 위성에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는 초정밀 광학 장비가 탑재돼 있어,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이르는 상공에서 20여가지의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특히 이 위성은 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추적해 국내 대기환경에 대한 국외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국가 간 책임 공방이 뜨거운 미세먼지 유입에 대한 과학적 증거 마련이 가능해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대규모 미세먼지 발생 지역을 파악해 정부가 관련 대책을 세우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실시되는 미세먼지 예보는 지상 관측자료만을 사용해 분석 작업이 진행됐지만 앞으로 천리안 2B 위성이 활용되면 정확도가 한층 높아진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1월 초에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송돼 최종 점검을 마친 후 2월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발사체(Ariane-5)를 이용해 우주 정지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과기부는 위성이 3만6천㎞ 상공 정지궤도에 안착하면 2021년부터 대기환경 정보를 이용한 다양한 분석작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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