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골프장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GOLF' FR에서 이다연이 4번홀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
효성챔피언십, 11언더파 205타
3일연속 선두·통산 5번째 정상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0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이다연은 8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천579야드)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특히 이다연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았다.
이로써 이다연은 개인 통산 다섯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도 우승한 이다연은 베트남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1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경쟁자들이 단단한 그린을 공략하지 못하고 타수를 잃는 사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같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최은우가 15번 홀(파5)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이다연을 2타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이다연은 14번 홀(파3)에서 버디로 응수한 데 이어 최은우가 같은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두 선수 간 격차는 순식간에 4타로 벌어져 우승의 기운은 이다연 쪽으로 기울었다.
이다연은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깊은 러프로 보내는 바람에 보기를 했지만, 2위와의 타수 차가 커 우승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최은우는 17번 홀(파3)에서도 한타를 잃어 2위 이소미(8언더파 208타)에 1타 뒤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2019시즌 6관왕 최혜진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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