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영양제 '대학 교원 창업' 인천 4곳뿐… 타 광역시 절반수준

정운 기자

발행일 2019-12-09 제13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내부·사회, 독려 분위기 형성 안돼
"이공계… 미래 먹거리 발전 가능"


인천 지역 대학 교원들의 창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은 전문 지식과 오랜 기간 연구한 경험이 있어 창업을 시도했을 때 실패 확률이 낮은 데다, 교원 창업이 활성화하면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8일 대학정보제공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지역에서 교원이 창업해 활동하고 있는 기업은 4곳에 불과하다.

인하대 교원이 1개 기업, 인천대 교원이 3개 기업을 창업했다. 고용 효과도 미미하다. 인천대 교원이 창업한 기업에 4명이 고용됐을 뿐이다.

인천 지역 대학 교원 창업은 다른 도시에 비해서도 저조하다. 대구, 광주, 대전, 부산, 울산 등 다른 광역시의 교원 창업 수는 인천보다 두 배 이상 많다. 1개 학교가 12개 기업을 창업한 경우도 있다.

대학 교원의 창업은 원천 기술 상용화라는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한다. '아이디어'를 토대로 하는 일반 창업보다 지속 가능성이 크고 실패 확률도 낮다.

교원 창업 활성화는 지역 대학 인재를 채용하는 효과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공계 분야 교수들은 연구 성과, 특허,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래 '먹거리'로 발전할 수 있다"며 "교원들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한 측면에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 대학에서 교원 창업이 적은 이유로는 창업에 대해 소극적인 분위기가 꼽힌다. 교원의 창업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대학 내부와 지역사회에 형성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인천 지역 한 창업기관 관계자는 "교원 창업이 활성화하면 학생들도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효과가 있다"면서 "인천은 아직 교원 창업이 활발하지 못해 아쉽다. 교원 창업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대학 내부에서 형성돼야 한다"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교수들이 그동안 연구해온 기술 등을 토대로 창업하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천은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제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좋은 환경"이라며 "교원 창업이 활발해지는 것은 인천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정운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