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품종 다수 '임금님표 이천쌀' 2022년까지 국산종으로 바꾼다

육성품종 '해들·알찬미' 보급
市, 관계기관 협약·교육 진행
엄태준 시장 "농가·농협 협력"

외래종에 밀려 토종품종의 쌀이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3월 25일자 3면 보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가 2022년까지 '임금님표 이천쌀'을 모두 국내 육성품종인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천시는 지난 9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임금님표 이천쌀의 국내육성품종 조기정착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해들·알찬미 명품쌀 생산 재배기술교육 등을 진행했다.

협약은 이천시와 농촌진흥청, 농협이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연구'로 개발된 품종인 '해들·알찬미'의 종자 생산, 재배, 수매, 유통, 홍보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농협이 이천지역 쌀 재배면적의 95% 가량인 7천500㏊에서 계약재배해 왔지만 대부분이 일본 품종인 추청(아키바레),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등이어서 조선 성종때부터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이천쌀의 명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었다.

시는 이에 지난 2016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협 이천시지부와 공동으로 품종 연구를 시작, '해들'과 '알찬미'를 개발했다.

해들은 조생종, 알찬미는 중생종으로 모두 타 품종에 비해 밥맛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한 것은 물론 벼 쓰러짐 피해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고품질 해들미 생산단지 사업을 추진한 3개 농협(신둔농협, 호법농협, 마장농협)과 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계약 재배(131㏊)로 생산한 550t의 쌀을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서 성공리에 판매했다.

시는 2020년에는 해들·알찬미 종자채종포 30㏊, 해들 명품쌀생산단지 800㏊, 알찬미 시범생산단지 1천㏊를 추진할 계획이다.

엄태준 시장은 "임금님표 이천쌀의 원료곡이 일본품종에서 고품질 국내육성품종인 '해들·알찬미'로, 성공적으로 대체되기 위해서는 재배농가와 지역농협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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