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12일 오후 6시 30분 운정 호수공원에 조성한 '빛 광장' 조명 점등식을 갖는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
파주시, 오늘 '빛 광장' 점등식
희망꽃밭·산책로에 LED 조명
내달말까지 2개월간 시범운영
주민 의견수렴 정기조성 검토
'빛의 도시'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알록달록한 수만개의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이 춤을 추는 '빛 광장'이 조성돼 또 다른 볼거리가 제공될 전망이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30분 운정 호수공원 내 희망꽃밭과 호수 산책로 주변 2천500㎡에 LED등과 조형물이 설치되는 '빛 광장' 점등식을 갖는다.
빛 광장의 조명이 점등되면 현재 호수공원을 가로지르는 보행자 육교에 설치된 울긋불긋한 오색 조명과 희망꽃밭에서 시시각각 번갈아 불을 밝히는 영롱한 LED 조명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빛 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정신도시는 조성 당시 '빛의 도시'를 주제로 각각의 아파트 옥상을 환하게 밝히는 조명이 설치돼 있어 호수공원 불빛과 함께 '빛의 도시'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게 된다.
산책로에는 파주가 고향인 율곡 이이 선생을 주제로 한 조형물과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행복의 터널, 평화의 문, 크리스마스 트리, 청사초롱길, 별바라기 풍차 등이 불을 밝히고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돼 깊어가는 겨울밤 가족과 연인들의 특별한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운정 호수공원 빛 광장은 12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운영된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빛 광장을 운영한 후 시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매년 겨울철 호수공원 내 빛 광장 정기 조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매년 운정 호수공원에서 개최해 오던 불꽃축제를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ASF 확산 방지 차원에서 취소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삭막했던 운정 호수공원이 오색영롱한 불빛으로 다시 태어난다"면서 "올해 시범사업으로 빛 광장을 운영한 후 시민의견을 수렴해 정기 운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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