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직무 관련 업체 대표와 해외여행 고양시 공무원 징계 요구

김환기 기자

입력 2019-12-10 18: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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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공무원들이 '직무 관련성'이 있는 업체 대표와 함께 최대 9차례 해외여행을 다닌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10일 감사원과 고양시 등에 따르면 고양시 A실장은 직무 관련자인 B회사 대표와 올해 3월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관광을 다녀오는 등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총 9회에 걸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A실장은 과장 재직 시절인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총 3천여만원의 수의계약(총 3건)을 B회사에 직접 발주하고 이후 계약 관리를 담당했다. A실장을 포함한 고양시 소속 직원 11명은 직무 관련자인 업체 대표 등과 적게는 1회, 많게는 9회에 걸쳐 국외 관광 또는 골프 여행을 다녔다.

고양시 공무원 행동강령에 직무관련자는 고양시 공무원의 소관 업무와 관련되는 사람으로, 시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시의 검사·감독의 대상인 개인·법인·단체로 명시돼 있다.

별도로 고양시 공무원 C씨는 지난해 6월 퇴직공무원 D씨로부터 몽골 여행 경비 155만원을 받은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고양시장에게 직무 관련자와 해외여행을 다녀온 11명 직원을 징계하라고 통보했다. 또 퇴직공무원으로부터 여행경비를 받은 C씨에 대해서도 적정한 조치를 요구했다.

별도로 고양시는 덕양구 일대 17만3천여㎡에 공동주택 1천885세대를 건립하기 위한 'D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2014년 12월 실시계획을 인가하고 지난해 3월 토석 채취를 허가하면서 해당 사업이 환경영향평가 대상인데도 이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고양시장에게 환경영향평가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고, 업무를 태만히 한 관련 직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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