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방은희 "이혼 결심? 살고 싶어서…당당하게 웃으며 살겠다"

이상은 기자

입력 2019-12-12 01: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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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희 /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마이웨이' 방은희가 두 번째 이혼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30년 차 연기파 배우 방은희가 출연했다.

방은희는 2010년 연예 기획사 대표와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지만 최근 이혼했다.

2003년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후 7년간 혼자 아들을 키웠던 방은희는 아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재혼을 선택했지만, 생각처럼 행복한 결혼 생활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방은희는 "내 아들한테 '아빠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사람이면 두민이 아빠가 되어주지 않을까 했다"면서 "지금도 아빠로서는 괜찮은데 남편으로서는 사는 게 너무 다르다. 너무 바쁘고, 같이 대화할 시간도 없고, 같이 밥 먹을 시간도 없더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끼리 같이 밥을 먹는데 밥 먹으면서도 숨이 막혔다"며 "어느 날 생각해보니까 내가 스스로를 가둬놨더라. 남들한테 두 번째 결혼했으니까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 줘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당당하게 나를 찾고 싶고, 정말 살고 싶어서 (이혼을) 선택했다"고 밝힌 방은희는 "아들이 '엄마, 나 때문에 그렇게 살지 마라. 엄마는 엄마의 삶이 있다'고 해준 말이 고마웠다"고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방은희는 첫 번째 이혼 후 생계를 위해 배역을 가리지 않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방은희는 "김수현 선생님의 '부모님 전상서'라는 작품이 들어왔는데 정을영 감독님이 연락 와서 '너 이제 혼자 애도 키워야 하는데 가사도우미 같은 역할 하나 하자'고 했다"며 "되게 속상했지만, 하겠다고 했다. 6개월짜리 작품이라 길어서 그동안 돈이 나한테 생기기 때문에 아이를 키울 수 있으니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 연습하러 갔는데 김수현 선생님이 '설마 내가 아는 그 방은희냐'고 물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렵게 합류한 '부모님 전상서'였지만 방은희는 안면화상을 입는 사고로 중도하차할 수 밖에 없었다.

방안희는 "꼭 생일에 무슨 일이 생긴다. 손가락을 베인 것도, 얼굴 화상 입은 날도 생일이었다"며 "생일 날 마신 화주 때문에 얼굴, 목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 전상서'의 김수현 작가가 "너는 늘 마음이 떠있으니까 그런 일이 생긴 거다"라고 말한 것을 전하며 "화주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것을 밝힐 수 없었다"고 전했다.

방은희는 여전한 연기 열정과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은희는 "난 내 일이 좋다. 우린 정년퇴직이란 게 없으니까 나이 먹어서도 필요한 역할이 분명히 있을 거다. 내가 이 끈을 놓지 않는다면 더 주름져서 할머니가 될 때까지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방은희는 "지금부터는 점점 펼치고 마음도 넓어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여자 방은희로서도 잘살 거다. 웃으면서 살 거다. 당당하게"라고 웃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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